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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자동차 관세 폭탄, 테슬라도 무사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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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자동차 관세 폭탄, 테슬라도 무사하지 않다"

부품 수입 비용 상승, 가격 인상, 판매량 감소 ‘릴레이 악재’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3-27 16:0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테슬라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테슬라 유튜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부과 발표가 테슬라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 CEO의 경고가 나왔다.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도 이번 관세에서 무사하지 않다"며, "다른 국가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자동차 부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일부 부품, 전기 구성품, 배터리는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한다. 따라서 이번 관세 부과는 테슬라의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차량 가격 인상 및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6% 가까이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는 최근 유럽 판매량 급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게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이 2개월 연속 40% 이상 급감하며 수요 침체와 경쟁 심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해, 머스크 CEO의 극우 성향 논란과 정부 효율성 부처 내에서의 행보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는 테슬라에게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테슬라가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개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CEO는 "비용 영향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관세 부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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