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항공사인 일본항공(Japan Airlines, JAL)이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오는 2027년 상업용 비행 자동차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9일(현지시각)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하늘을 나는 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JAL의 계획에 따르면, 상업 운항에 앞서 2026년 초에는 일본 서부에 위치한 주요 도시인 오사카에서 무인 비행 자동차의 시험 비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실제 상업 운항을 위한 안전성 검증 및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풀이된다.
한편, JAL은 오는 13일부터 개최되는 오사카 세계 박람회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범 비행을 선보이려던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항공기 제작을 담당하는 미국 아처 항공(Archer Aviation)이 현재 비행 자동차에 대한 형식 인증을 획득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JAL은 대신 박람회 기간 동안 실제 크기 비행 자동차 모형을 전시하여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JAL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일본 종합 무역 회사인 스미토모 상사(Sumitomo)와 드론 및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인 소라클(Soracle)과 손잡고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이 합작 회사는 비행 자동차 운항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준비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상업 운행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