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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오토상하이 2025서 '차세대 차량용 솔루션'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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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오토상하이 2025서 '차세대 차량용 솔루션' 대거 공개

상하이=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4-28 07:23

제리 리(Jerry Li), 하만 오토모티브 인텔리전트 콕핏 개발 담당 상무가 레디비전 제품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기자단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만이미지 확대보기
제리 리(Jerry Li), 하만 오토모티브 인텔리전트 콕핏 개발 담당 상무가 레디비전 제품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기자단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만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HARMAN)이 22일, 오토상하이 2025에서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차량용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4일 초청받아 취재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 하만은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감정과 필요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공감형 스마트카'로 진화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하만은 레디 업그레이드(Ready Upgrade), 레디 케어(Ready Care),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 등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공개된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Ready Link Marketplace) ▲레디 인게이지(Ready Engage) ▲레디 어웨어(Ready Aware) 등이 눈길을 끌었다.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는 차량 내에서 앱과 기능을 직접 구매하거나 구독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상거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제조사는 반복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차량 생애 주기 동안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하만은 또한 차량 내 중앙 컴퓨터 역할을 하는 '레디 업그레이드'의 신형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각각 24개월, 3~12개월 주기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자동차의 기술 혁신 속도를 스마트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레디 비전 AR 솔루션'도 주요 전시 품목 중 하나였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주행 환경을 분석하고,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 현실감 있는 가이드를 제공해 운전자의 상황 인식 능력을 높인다.

커넥티비티 부문에서는 위성 통신까지 지원하는 '레디 커넥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외진 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을 지원하며, 4G·5G 네트워크 및 위성망으로 유연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만은 이번 오토상하이 2025에서 차량 내 감성지능(AI) 솔루션인 '레디 인게이지'도 처음 소개했다. 운전자와 차량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목표로 한 이 시스템은 아바타 기반 상호작용,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통합 기능 등을 통해 몰입형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5000니트 밝기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레디 비전 QVUE' ▲운전자의 졸음과 스트레스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레디 케어' ▲차량 주변 돌발 상황을 감지하는 '레디 어웨어'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전시됐다.

하만은 이번 전시를 통해 "차량이 스마트 기기를 넘어 '감성적 파트너'로 진화하는 미래를 현실로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만이 B2B 시장을 겨냥한 이번 전략을 통해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시대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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