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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 9월 170만대 판매, 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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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 9월 170만대 판매, 사상 최대 기록

중국 시장, 110만 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 차지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23 03:45

테슬라 모델 Y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자동차로 등록됐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Y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자동차로 등록됐다
올해 9월 전 세계 전기자동차(EV) 판매량이 170만 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22일(현지시각) 영국 컨설팅 기업 로 모션(Rho Motion)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을 15만 대나 넘어선 것으로,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중국 시장은 9월 한 달에만 11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전기차 지원 정책과 중국 제조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 역시 올해들어 9월까지 10%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M, 볼보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형 전기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 계획 연기로 인해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U, EFTA, 영국 등 유럽 시장은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영국 시장은 새로운 등록 번호판 발급 시기의 영향으로 9월에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지만, 노르웨이와 독일 시장은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Rho Motion의 찰스 레스터 데이터 매니저는 “전기차 판매의 기록적인 성장은 운송 수단의 전기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역별 격차가 크고, 일부 지역에서는 판매가 둔화되는 등 과제도 남아 있다”라고 말하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음을 지적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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