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은 일단 모하비보다 렉스턴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모하비는 너무 안락해서 울렁거린다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G4 렉스턴은 조금 더 딱딱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운전하는데 편안했고 장거리를 운전해도 피곤함이 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속력
순간적인 가속력은 모하비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뒤늦게 나온 G4 렉스턴이 더 잘 치고 나가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풀 악셀을 밟았을 때는 아쉬움이 많았다. 물론 대형 SUV라 엄청 폭발적인 가속력은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반응이 생각한 것보다 아쉬웠다. 운전의 맛은 조금 떨어졌다.
■정숙성
모하비와 거의 똑같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바닥소음이나 풍절음을 G4 렉스턴이 잘 잡았다. 디젤이지만 내부에서는 엔진 소음을 거의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 외부에서 들을 때도 렉스턴의 엔진소리도 그렇게 크게 들리지 않았다. 부드러운 느낌이 많았다.
■코너링
렉스턴도 코너를 돌 때 쏠림 현상이 많지 않았다. 결국 코너를 얼마나 잘 돌아주느냐가 중요한데 렉스턴은 코너링도 무난하게 잘 진행해줬다. 모하비의 코너링 감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큰 차인 만큼 빠르게 코너를 돌기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