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017년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135만 6157대를 판매했으며 사드의 영향으로 인해 중국에서만 글로벌 전체 판매 감소분 11만 2000여대를 훌쩍 뛰어넘는 11만 8000여대가 감소했다. 실제로 중국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전체 판매는 오히려 0.5% 증가했다.
또한 국내 시장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시장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9.9% 감소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인 4.6%를 크게 웃도는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외 중남미, 러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감소, 원화 강세,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과 이익이 동반 하락했다”며 “스팅어, 스토닉 등 주력 신차의 세계시장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