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김대훈 기자] 세계 최대 첨단기술이 한 곳에 모인 CES 2018은 국제가전박람회란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국제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차량들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CES 2018은 올해 스마트 시티를 키워드로 정하고 핵심 요소인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지능형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등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지능형 교통수단 및 자율주행차는 스마트 시티에서 혈류(血流)를 의미하며 그 역할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CES 2018에서도 많은 자동차 완성 업체들이 스마트 시티에 걸맞은 미래형 차량을 선보였다.
FCA그룹 산하 지프(Jeep)는 올-뉴 지프 어디벤처 리얼리티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8.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4세대 유커넥트 시스템, 4G LTE 커넥티드 서비스, 더욱 향상된 처리 능력, 멀티터치 제스처,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등 스마트폰 연결 지원 기능 등을 공개했다. 특히 12년 만에 완전 변경한 올 뉴 지프 랭글러 차량에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포드(Ford)는 도미노 피자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딜리버리 자동차 ‘퓨전 티타늄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차량 뒷문에 설치된 태블릿 장치에 휴대전화 뒤 4자리를 입력하면 창문이 열려 피자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미쯔비시(Mistubishi)는 자율주행 전기차 ‘이마라이’ 콘셉트와 전기차를 선보였다. 이마라이는 증강 현실을 갖춘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3D 맵핑 및 위치 확인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비오는 날씨에도 차선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를 감지하여 위험한 상황에서 탑승객을 보호한다.
닛산(Nissan)은 뇌파분석 주행기술인 ‘B2V(Brain-toVehicle)’와 완전 자율주행차 ‘IMx 콘셉트’를 공개했다. B2V(Brain-to-Vehicle)은 운전자의 뇌파를 분석하여, 의도된 움직임을 미리 예상에 핸들을 돌리거나 차의 속도를 줄이는 등으로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다.
한편 현대는 최초의 수소전기전용차 넥쏘를 선보이며 5분 충전으로 600km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선보였고 기아차는 한 번 충전으로 380km를 주행할 수 있는 니로EV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