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쁜 녀석들>은 액션 영화다. 마지막 장면 역시 포르쉐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마지막 장면 악당은 레이싱 자동차에 가까운 쉘비 코브라를 이용한다. 이 차량은 미국의 유명 레이서 캐롤 쉘비에 의해 만들어진 차량이다.
르망 24에서 활약을 펼치던 캐롤 쉘비는 지병으로 더 이상 선수로 활약할 수 없게 되자 제작자로 다시 한 번 자동차와 인연을 맞는다. 당시 영국의 AC 자동차를 이용해 레이싱카에 가까운 차량을 제작하게 된다.
유럽스타일의 작고 가벼운 차체에 강력한 미국 V8 엔진을 얹어 1961년 생산에 돌입한다. 당시 포드와 함께 제작에 돌입해 생산한 모델이 바로 쉘비 코브라다. 1967년부터 약 1000여대가 생산된 쉘비 코브라는 희소성 때문에 현재는 가격을 책정하기 어려울 정도며 여러 중소회사들이 레플리카 형태로 생산하고 있는 모델로 꼽힌다. 국내서도 모헤닉 게러지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영화 <나쁜녀석들>은 20년이 훌쩍 지난 오래된 영화다. 영화에 등장한 경찰차, 도로에 스쳐지나가는 자동차를 살펴보면 대충 당시를 짐작케 한다. 단, 포르쉐 911과 쉘비 코브라를 제외하고 말이다.
20년 그 이상의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지금 도로위에서 직접 조우하게 된다면 포르쉐 911과 쉘비 코브라는 전혀 촌스럽거나 어색함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