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말부터 인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일본의 스즈키 마루티가 시장을 거의 독식하다시피한 인도시장에서 현대차는 스포츠다용도차량(SUV), 해치백, 세단 등의 차종을 각각 10만 대 이상 판매하는 괴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매체 덱칸헤럴드(Deccan Herald)는 스즈키마루티가 인도를 지배한다면서 현대차가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콤팩타인 디자이어(Dzire) 23만5056대, 구형 디자이어 투어 1만2759대를 각각 판매했다. 디자이어 판매량은 인도 내에서 1위다.
또 소형차 알토는 23만1540대가 팔려 인도 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알토는 2017년에도 23만7386대가 팔렸다.
마루티 스즈키는 또 해치백 스위프트를 21만1840대, 서브콤팩트 카 발레노 19만9101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어 SUV 왜건 R 14만9480대, 비타라 브레자 14만579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SUV분야에서 유일하게 스즈키를 추격하고 있는데 현대차의 크레타가 11만3274대 팔렸다. 크레타는 유체공학설계를 적용했으며, 스마트 키, 7인치 터치스크린 AV,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무선 휴대폰 충전기,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오토 링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탑재하고 있다. 배기량 1.6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과 1.4리터 디젤 엔진 탑재 차량이 나왔으며 둘 다 자동과 수동 모델이 있다.
배기량 1리터 미만의 해치백 차종에서 현대차는 뉴상트로를 지난 11월 다시 출시해 했는데 10월 10일부터 13일간 2만3500대의 온라인 예약을 받았다. 현대차의 K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형 상트로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자동 AMT(Automated Manual Trasmission)를 적용했다. 휘발유 모델과 액화천연가스 모델도 함께 출시됐다. 신형 상트로는 넓은 실내로 최대한의 편안함을 추구한 패밀리 소형 해치백으로 가족 구매자를 겨냥하고 있다.
배기량 1.4리터 엔진을 탑재한 해치백과 세단 차종에서 현대차는 마루티 스즈키의 디자이어와 스위프트, 발레노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고 덱칸헤럴드는 평가했다.
현대차의 '엘리트 i20' '그랜드 i10'은 각각 12만9164대, 12만2799대가 각각 팔렸다. 엘리트 i20은 캐스케이드 디자인 그릴과 프로젝터 헤드램프, 테일램프를 장착했다. 배기량 1.4리터, 1.2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6단 변속기를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