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현대모비스 전시관을 찾은 참관객들이 자율주행 공유 콘셉트카 ‘엠비전 S’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가 8조 원을 투자해 미래형 이동수단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차량 연결성), 전동화(ACE: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동력)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는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 매출액 44조 원에 달하는 세계 초일류 부품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30일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이동수단) 콘셉트인 엠비전 S'에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은 차량 앞뒤에 장착된 특수 디스플레이로 글씨나 이모티콘 등을 표시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등 미래차 비전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며 올해 경영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2018년 지배구조 재편, 지난해 주주친화 정책에 이어 올해도 시장 친화적 방향으로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주주 추천을 통해 공모했다. 급변하는 미래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주주 의견을 전달할 사외이사를 뽑아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업 가운데 드물게 외국인 사외이사를 두 명이나 확보해 눈길을 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최고경영자(CEO) 출신과 금융ᆞ투자 전문가 등 외국인 사외이사 두 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주요 의사 결정에 이들을 참여시켜 투명한 경영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는 현대모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신뢰를 높이는 방안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현대ᆞ기아차 외에 글로벌 완성차 수주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비(非)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2025년에는 절반 가량인 40%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