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심할 때 자동차 운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운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 운전해야 하는 경우라면 천천히 운행하는 게 좋다. 특히 비바람이 심할 때는 다음 사항을 유의하여 운행해야 한다.
① 고속도로 등과 같이 주변이 확 트인 지역, 특히 다리 위 등을 통과할 때에는 횡풍을 조심해야 한다. 차체가 높은 차일수록 더욱 위험하다. 화물차의 경우에는 가급적 화물을 높이 싣지 않도록 유의한다.
② 나무의 넘어짐, 간판 추락 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③ 핸들은 두 손으로 잡고 운전하도록 한다.
④ 타 차량에 마주치게 잘릴 때는 고속 주행 삼간다. 고속주행을 하면 고인물이 튀어 마주 오는 차량의 시야를 가려 피해를 줄 수 있다.
⑤ 주차를 어떤 곳에 해야 할지를 잘 판단하도록 한다. 바람에 넘어지는 나무, 하천이 범람할 수 있는 지역 등을 잘 살피도록 한다.
⑥ 비바람이 거셀 때는 창문은 완전히 닫고, 성애 제거는 에어컨을 사용한다.
⑦ 야간 운행 시 차로변경을 가급적 하지 않는다.
⑧ 등화 손상을 점검해야 한다. 미등, 제동등 차폭등 등이 켜지는지를 꼭 확인하도록 한다.
장마철 타이어는 안전운행에 어떻게 영향이 있을까?
자동차 타이어는 안전운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타이어가 노후화되어 트래드의 홈이 낮으면 장마철 물의 배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자동차는 물 위에 뜨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매우 나쁘다. 따라서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은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광폭타이어는 장마철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까?
광폭타이어로 바꾸면 제동성능이나 주행 시 안정성에 효과과 있다. 그러나 빗길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빗물을 배수하는 효과는 트래드의 깊이와 관계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광폭타이어는 연비 저하의 요인이 된다. 표준타이어에서 한단계 정도까지만 광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타이어가 휠베이스 밖으로 튀어나온 자동차도 있는데, 안전운행에 문제없을까?
오프 셋 휠(- 휠)장착 차량의 경우 너클, 서스펜션 계통에 과도한 부하가 걸린다. 따라서 차륜 정렬이 불량해져 안전운행에 좋지 않다.
자동차는 핸들링이나 승차감 등의 고유한 특성(핸들 복원, 충격흡수 설계 등)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장마철 타이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공기압을 틀 확인하다. 표준공기압이나 약간 많게 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트래드가 마모되었는지를 꼭 살피고 필요한 경우 교체한다. 배수, 냉각 효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수해로 자동차가 물에 잠긴 경우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
물에 잠겨 아직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선 시동을 걸지 않도록 한다. 자칫 잘못되어 전자제어 시스템의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흙이 많이 묻은 경우 배터리(-)선을 풀어내고 물로 깨끗이 닦아낸 후, 가급적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도록 한다. 플라스틱, 고무류, 시트부 등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자연풍으로 말리는 것이 좋지만 시간이 급한 경우 마른 헝겊 꾹꾹 눌러서 물기 제거 후 건조시킨다.
전기배선의 커넥터는 가급적 빼서 완전히 마를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
진흙이 엔진으로 들어간 경우는 반드시 분해 점검을 실시한 후 시동을 걸어야 한다. 그대로 시동을 걸면 실린더 등에 심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칠이 벗겨진 부분은 스프레이 등으로 빨리 도색을 실시하여 더 이상 부식의 진행을 막는 것이 좋다.
실내 청소 시에는 뒷 유리를 닦을 때 열선이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잘 모르는 경우 정비 공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장형성 신한대 기계자동차융합학과 교수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