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를 산 사람들이라면 주변에서 신차 길들이기를 해줘야 한다고 충고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새차를 샀을때 어떻게 길들여야 아무런 탈 없이 오래 탈 수 있는지 여러 방법을 확인해 봤다.
◇시속 100km 이상 주행 시 급가속 최대한 자제하기
주행거리가 얼마 안된 신차는 최대한 고속주행을 자제해야 좋고 가속시 RPM(분당 엔진회전수)은 2000~2500rpm을 유지 하는게 좋다. 갑자기 시속 100km 이상으로 고속 주행을 시도하면 엔진 피스톤, 크랭크 축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최소한 주행거리 2000km까지는 급가속, 급출발, 급정지를 자제하고 부드럽게 정속 주행으로 엔진을 최적화 시키는것이 중요하다.
◇엔진오일, 설명서 참조해 교체해야
정확한 자동차 오일교환 주기나 소모품 교환시기, 부분 점검방법 등은 자동차 설명서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가장 믿을 만하고 안전하다.
과거 1970~80년대 생산된 자동차들은 새차여도 제조사 기술력의 한계 탓에 엔진 내 금속 부품들이 맞물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쇳가루, 엔진오일이 섞이면서 피스톤 내부 격벽이 갈려버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엔진 속 쇳가루가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당연히 차에 좋지 않고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 였다. 그래서 과거 새차를 사면 엔진오일 교체를 기존 교체주기(5000~1만km)보다 일찍 3000km에서 교체하는 것이 상식인 시절이 있었다.
현재 만들어지는 자동차들은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천지 차이 수준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쓸데없이 엔진오일을 일찍(3000km이내) 교체하는 것은 돈과 시간 낭비다.
◇건강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예열은 필수
전기차,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를 제외하면 내연기관 엔진이 장착된 자동차는 디젤, 가솔린으로 나눠진다. 여기서 또 자동차의 엔진방식은 자연흡기(Natural Aspiration)와 터보(과급기)로 나눠진다.
현재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엔진들은 터보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자연흡기 이므로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고 서서히 주행하며 빠져 나가면 그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엔진 예열이 된다.
터보가 장착된 가솔린 엔진과, 디젤 자동차는 터보차저가 장착 돼있기 때문에 시동을 걸고 15초 정도 대기 후 천천히 주행하면 충분한 예열이 된다. 다만 겨울철이라면 50초 정도 공회전 하고 출발하는게 좋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100km이상 고속주행을 한 상태라면 목적지 도착 후 바로 시동을 끄면 안되고 최소 10초 이상 기다렸다가 시동을 꺼야 터보와 터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물론 요즘 출시되는 터보 차량은 주행 전 예열과 고속주행이 끝난 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기다리는 후열도 굳이 필요하진 않다. 다만 터보의 내구성을 위해서 잠시 기다렸다가 시동을 끄는게 터보가 고장 나지 않고 오래 쓰는 방법이다.
◇신차 실내 비닐 제거
새차의 자동차 내부 비닐을 제거하지 않으면 자동차 내부의 습기가 비닐 안쪽으로 스며들며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 할 수 있다.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비닐을 제거해야 차를 깨끗이 쓸 수 있다.
◇광택, 유리막 코팅은 6개월 이후에 하자
최근 새차를 뽑으면 한 달 안으로 광택 전문업체에 가서 유리막 또는 광택작업을 하는데 아직 새차 도장면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광택작업을 하면 자동차 표면의 도장에 엄청난 충격과 손상을 주게 된다. 유리막과 코팅 작업은 출고 후 최소 6개월 뒤 하는 게 좋다.
◇차를 아끼지 말자
새차를 사고 나서 혹시라도 사고가 나거나 손상될까 걱정이 돼서 주차장에 놔두는 경우가 일부 있다. 하지만 동물과 사람도 움직여야 건강하듯 자동차도 한 달에 최소 5번 이상은 주행을 해야 엔진과 변속기가 돌아가며 제대로 된 상태가 유지된다. 운전할 상황이 안된다면 최소 1분 정도 공회전 시켜야 엔진과 변속기엔 좋은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