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Albemarle)은 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경매를 통해 리튬을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리튬은 앨버말을 비롯한 생산업체들이 장기 계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어 자동차 제조업체 및 기타 고객들이 정확한 가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튬 가격 하락
최근 전 세계적인 전기차 채택 속도가 느려지고 중국의 리튬 과잉 생산으로 인해 리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80% 가량 하락했다.
알베마를은 런던 메탈 익스체인지(LME) 파트너인 메탈스허브(Metalshub)와 협력하여 리튬 공급에 대한 여러 경매를 개최할 예정이다. 잠재 고객들은 경매를 통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첫 번째 경매
첫 번째 경매는 3월 2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호주의 경암 광산에서 생산되는 화학 등급 스포듀민 농축물 1만톤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매는 영어와 중국어로 진행되며 중국 위안화를 통화로 사용한다. 입찰 내용은 비밀로 유지된다.
앨버말 대변인은 "우리는 가격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이번 경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를 위한 공정한 제품 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 가격 발견에 대한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리튬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대 효과
앨버말의 리튬 경매는 리튬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가격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리튬 생산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 등 시장 참여자들의 협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