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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터리 산업 성장 기회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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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터리 산업 성장 기회와 도전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3-22 15:22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SK온 부스에 자사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SK온 부스에 자사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배터리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해질과 전해질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생산하는 미국 시설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전해질 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위험한 화학 물질과 일부 공장 뒤에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국회의원들의 반발로 인해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미 씨앤엔( C&EN)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해질의 중요성


전해질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제품은 리튬염, 용매, 성능 향상 첨가제를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현재 리튬염, 용매, 전해질 혼합물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생산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투자 사례


일본 회사 우베(Ube)는 루이지애나 공장에 5억 달러를 투자하여 전해질 용매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 센젠 캡켐 테크놀로지(Shenzhen Capchem Technology)도 루이지애나에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여 탄산염 용매와 혼합 전해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멕시코 회사 쿠라(Koura)는 텍사스에 4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LiPF6를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미국 유일의 초순수 에틸렌 카보네이트 생산업체 헌츠맨(Huntsman)은 중국산 전해질 용매 홍수로 인해 가격 하락으로 텍사스 시설 확장을 중단했다.

미국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공급망을 미국으로 이전하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이는 물류 단순화,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른 세금 혜택 등의 이점 때문이다.

LiPF6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불화수소(HF)는 위험한 화학 물질이며, 미국에서 이를 제조하려는 기업은 허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불리한 세금 규정


IRA는 '우려 대상 외국 기업'에 의해 제조된 배터리에 대한 세금 공제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는 많은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일부 미국 국회의원들은 중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포드 자동차는 중국 배터리 회사 CATL과의 파트너십을 중단했다.

주 정부의 지원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 주 정부는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환영하고 있으며, 세금 감면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배터리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위험한 화학 물질 사용, 중국 기업에 대한 정치적 압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앞으로 미국 정부와 기업들이 어떻게 협력하여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배터리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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