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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배터리 회사 EVE 에너지, 영국에 10억 파운드 투자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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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배터리 회사 EVE 에너지, 영국에 10억 파운드 투자 협상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3-26 17:41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EVE 에너지 로고. 이미지=이미지 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EVE 에너지 로고. 이미지=이미지 크리에이터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EVE 에너지가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에 10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하여 거대한 새 공장을 건설하기로 협상 중이라고 배터리 뉴스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VE 에너지는 2만8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전기화 센터(UK Center for Electrification)의 주요 부분이 될 570만 평방피트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이 공장은 최대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코벤트리 공항 및 지방 의회와 협력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 신문 선데이 타임즈(Sunday Times)에 따르면 EVE 에너지는 이 프로젝트에 초기 자금 12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후속 단계에서는 부지를 확장할 예정이며, 완공되면 선더랜드에 있는 닛산 전기 배터리 공장 규모의 거의 두 배가 된다.

지난해 타타그룹은 영국에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겠다고 40억 파운드를 약속했다. 서머싯(Somerset)에 건설될 이 공장은 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미들랜드에는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 애스턴 마틴 라곤다(Aston Martin Lagonda) 및 비엠더불유(BMW)가 운영하는 시설을 포함하여 영국 최대 배터리 연구 센터인 영국 배터리 산업화 센터(UK Battery Industrialization Centre)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제조 시설이 있다.

코벤트리 기가팩토리 계획은 최대 20억 파운드에 달하는 총 민간 자금을 유치할 수 있지만, 모든 투자에는 수억 파운드의 영국 보조금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협상은 2023년 10월 웨스트 미들랜드 기가패고리 프로젝트가 "코벤트리 현장에 대한 향후 투자에 대해 여러 주요 아시아 배터리 제조업체와 사전 논의 중"이라고 밝힌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EVE 에너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EVE 에너지의 영국 투자는 이러한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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