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 기업 샤오미가 출시한 신형 전기 세단 SU7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나타나 구매자들이 최대 7개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29일부터 SU7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첫 24시간 동안 선주문량이 8만8898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샤오미 자동차 앱에 따르면, 현재 SU7 표준 모델의 배송 기간은 18~21주, SU7 Pro 모델은 24~27주, 최고급 모델은 27~30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판매 시작 캠페인의 일환으로 냉장고 등 무료 선물이 포함된 5000대 한정판 "파운더스 에디션"을 출시했으나, 순식간에 매진됐다.
레이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파운더스 에디션의 2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샤오미는 현재 연간 2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베이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전기차 인기에 따라 생산 능력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국영 자동차 제조사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협력하여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BAIC 그룹은 지난 11월 샤오미용 자동차를 샤오미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