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리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팩의 무게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에 따르면 250마일 주행 가능한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500kg 더 무거운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있다. 타바레스 CEO는 향후 10년 안에 배터리 팩 무게를 50% 줄여 기존 차량 대비 추가 원자재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매년 5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가지 차량 플랫폼과 3개의 전기 구동 모듈, 2개의 배터리 셀 화학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500~8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타바레스 CEO는 "환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렇게 무거운 배터리 팩을 탑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10년 동안 우리는 배터리 팩 무게를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유럽 판매량의 70%, 2030년까지 10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판매량의 50%를 전기차가 차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전략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회사는 배터리 기술 개선에 투자함으로써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중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