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파나소닉 홀딩스(Panasonic Holdings)가 마쓰다(Mazda), 스바루(Subaru) 등 잠재 고객에게 공급하고 일본 공장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일본 내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22일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쿠스미 유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잠재) 고객의 수요를 토대로 2030년 목표를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 배터리 사업 수익에 대한 우리의 도전은 특정 모델에 사용되는 배터리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생긴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수요 둔화로 인해 일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량을 줄여왔다.
회사 문서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2030년까지 일본 내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2기가와트시(GW•h)인데 비해 미국의 생산 능력은 약 38(GW•h)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쿠스미 CEO는 일본의 일부 생산 라인을 수정하여 보다 발전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쿠스미는 실적이 저조한 비즈니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회사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내부 이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의 일부 부분에서 ‘긴박성’과 ‘엄격한 실행’이 부족하다고 했다.
파나소닉은 2025년 3월까지 자기자본이익률 10%, 누적 영업이익 1조5000억엔이라는 핵심 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파나소닉은 이미 자동차 부품 자회사를 미국 자산운용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쿠스미는 다른 사업 매각이나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기업을 파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파나소닉과 그룹사는 각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점검하고, 운영 개선을 위해 관리자 교체나 직원 이동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