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리(Geely)가 192Wh/kg의 에너지 밀도, 50년 사용 수명, 20분 이내에 80%까지 급속 충전, 추운 날씨에도 최소 용량 손실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LFP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고 30일(현지시각)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이 보도했다.
이 기술은 테슬라의 기본 모델 3과 안커 (Anker) SOLIX F1200과 같은 인기 있는 제품에 사용되는 인산 철 배터리와 유사하며, 전기자동차(EV)의 가격 문제 외에도 다양한 우려 사항을 해결해 준다.
배터리는 약 100만km에 해당하는 3500회 충전 주기로, BYD가 테슬라에 공급한 긴 블레이드 배터리의 높은 내부 저항을 능가한다.
지리는 EV가 최소한의 용량 손실로 60만마일(약 96만km) 이상 성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의 LFP 배터리가 중고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내구성은 연간 평균 주행거리를 고려하면 약 50년의 서비스 수명에 해당한다.
지리는 또 탄소 나노튜브와 향상된 커버 필름을 채택하여, 리튬 이온의 이동을 가속화해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로 끌어올리는 데 단 17분이라는 ‘인상적인 충전 시간’을 보여줬다.
개선된 이온 전달 덕분에 지리의 이지스 쇼트 블레이드 배터리(Aegis Short Blade Battery)는 극한의 추운 조건에서 10%의 범위 손실만 발생한다. 이는 작년에 출시된 CATL의 고속 충전 LFP 셀과 같다.
흥미로운 점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이 100만 마일(약 160만km)을 버틸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NIO와 제휴하여 EV에 대해 15년 보증을 제공했다.
지리는 먼저 새로운 LFP 셀을 갤럭시 E5 SUV에 탑재한 후 다른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짧은 블레이드 LFP 배터리의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리는 화염에 노출, 못으로 구멍내기, 전복, 부식성 바닷물에 담그기, 동결 조건에서의 작동 등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