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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국 투자 확대하나.. 배터리 공정 엔지니어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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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국 투자 확대하나.. 배터리 공정 엔지니어 채용

LG엔솔의 모델 Y용 배터리 4680셀 생산 앞두고 ‘협력’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09 09:30

테슬라 모델 Y 전기자동차와 여기에 사용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테슬라 모델 Y 전기자동차와 여기에 사용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테슬라가 한국에서 수석 배터리 공정 엔지니어를 채용한다고 8일(현지시각) 테슬라라티가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수석 배터리 공정 엔지니어는 주로 재제조 공장에서 모듈과 배터리 팩의 재작업 및 재제조 프로세스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배터리 팩 제조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관련 팀과 협력하여 새로운 배터리 팩과 모듈의 오류 모드를 식별하고, 시정 및 예방 조치를 구현하며, 새로운 수리 프로세스를 개발해야 한다.

테슬라의 이번 채용은 LG에너지솔루션(LGES)이 한국 오창 공장에서 4680셀 생산을 본격화하기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LGES는 다음 달부터 4680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LGES가 680셀을 대량 생산하는 최초의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 오창 공장의 초기 생산 용량은 연간 8GWh으로 추산된다.

LGES는 또 애리조나에 55억 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여 46시리즈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LGES는 최근 애리조나에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생산 시설 건설을 일시 중단하고, 46시리즈 원통형 셀 조립 라인에 집중했다.

테슬라는 이미 모든 사이버트럭 픽업과 기가 텍사스에서 생산된 일부 모델 Y에 4680 셀을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2만5000달러(약 3400만원)짜리 자동차나 로보택시 차량용 사이버캡과 같은 저렴한 모델 출시를 위해 4680 배터리를 더욱 중요하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한국에서의 수석 배터리 공정 엔지니어 채용과 LGES의 4680셀 생산 본격화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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