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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차세대 EV 배터리 ‘전고체’ 개발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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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차세대 EV 배터리 ‘전고체’ 개발 대규모 투자

CATL, BYD, Geely 등 6개 기업에 1조원 넘게 지원 결정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7-22 10:16

중국 정부는 차세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ASSB)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CNN이 21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60억 위안(약 1조1400억원) 규모의 이번 투자는 EV 배터리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CATL, BYD, Geely 등 6개 기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ASSB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아 차세대 EV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재충전 속도도 빨라져 EV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높은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EV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ASSB 기술 개발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NASA는 이미 자체 ASSB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닛산은 2029년까지 ASSB 탑재 차량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외에도 토요타, 삼성 SDI,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들이 ASSB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ASSB 기술이 앞으로 전기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 속에서도 EV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은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EV 생산 증대 및 ASSB 기술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소법으로 청정 에너지 투자 증가에 따라 배터리 저장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ASSB 기술 경쟁은 앞으로 전기 자동차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성, 에너지 밀도, 재충전 속도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를 뛰어넘는 ASSB는 전기 자동차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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