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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충전은 50~80%로.. 전기차 배터리 오래쓰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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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충전은 50~80%로.. 전기차 배터리 오래쓰는 노하우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8-14 02:23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배터리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과 같아 수명이 짧아지면 주행 거리가 줄어들고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인 수지에 거주하는 50대 A씨의 경우, 전기차를 구매한 지 3년이 지난 후 주행 가능 거리가 20% 감소하고 충전 시간이 30분 이상 늘어났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점검 결과 배터리 성능 저하가 확인되었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성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단순히 운전자의 관심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전기차를 더 오래,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충전 습관

SOC(State of Charge)는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50~80%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완충 상태를 오래 유지하거나 너무 낮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충전은 완속으로 한다. 급속 충전은 배터리에 스트레스를 주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가급적 완속 충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12V 배터리를 차단하고, 3개월에 한 번 이상 충전해 준다.

주행 습관

부드럽게 운전한다. 급가속, 급감속, 잦은 브레이킹은 배터리에 부담을 주어 수명을 단축시킨다. 부드럽게 운전하고 에코 모드를 활용한다. 에코 모드를 활용하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회생 제동도 활용한다. 이 역시 배터리를 충전하고 주행 거리를 늘려준다.

온도 관리

배터리는 고온과 저온에 모두 취약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특히 여름철 고온에서는 냉각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온도를 관리해야 한다. 관리는 겨울철이 더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배터리 예열 기능을 활용하고,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 점검

주행 거리 감소, 충전 시간 증가, 충전량 감소 등 배터리 성능 저하의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프트웨어는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한다. 자동차 제조사는 지속적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개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전문가에게 배터리 상태를 점검받는다. 배터리 보증 기간과 보증 조건을 확인하여 필요한 경우 보증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 관리

지정된 충전기와 어댑터를 사용하고, 비가 올 때는 실내 충전기를 이용하는 한다. 침수된 전기차는 절대 운행하지 않는다.


정기적으로 점검해야할 배터리 상태


△주행거리: 처음 구매했을 때와 비교하여 주행 가능 거리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는지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수명이 다해갈수록 주행 가능 거리가 감소한다.

△충전 시간: 완충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예전보다 길어졌는지 살펴본다. 충전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충전량: 같은 조건에서 충전했을 때 예전보다 충전량이 적게 들어가는지 자세히 본다. 충전량이 적게 들어간다는 것은 배터리 용량이 감소했을 수 있다.

△배터리 온도: 주행 중이나 충전 시 배터리 온도가 과도하게 높거나 낮아지는지 확인한다. 과도한 온도 변화는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오류 메시지: 계기판에 배터리 관련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는지 수시로 체크한다. 오류 메시지가 나타난다면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점검 받는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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