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승객을 태우고 자율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공공 서비스 규제 기관은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승객을 태운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국 기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위라이드는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위라이드는 캘리포니아주 공공 서비스 위원회(CPUC)로부터 3년간 유효한 승인을 받아, 운전자 유무와 상관없이 승객을 태우고 샌호세와 인근 지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일반 대중에게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다.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규제, 시민들의 반대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현재 유료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알파벳의 웨이모가 유일하다. 크루즈는 보행자 사고 이후 안전 운전자를 투입하고 시험을 재개한 상태이다.
위라이드는 2017년 설립된 이후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자율주행 허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자율주행 밴, 버스, 청소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