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중국 BTR, 모로코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2년 뒤 생산

메뉴
0 공유

이차전지

중국 BTR, 모로코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2년 뒤 생산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8-16 11:43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을 대표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기업 BTR이 모로코에 3억66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15일(현지시각) MWN이 보도했다. BTR은 이번 투자를 통해 모로코 탕헤르 기술 도시에 연간 6만 톤의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 능력은 연간 6만톤으로, 공장 건설에는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는 이 합작 사업을 통해 2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R은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규모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모로코 투자를 통해 BTR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모로코는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BTR의 유럽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TR은 이 프로젝트를 국제적 확장의 일환으로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모로코 정부는 전기차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BTR의 투자는 모로코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루어진 결과이며, 모로코는 BTR의 투자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투자부 장관 모흐신 자줄리는 투자 서명식에서 “전기 모빌리티 부문에 대한 이 투자는 앞으로 진행될 여러 주요 프로젝트 중 첫 번째”라면서, “모로코는 자동차 산업에서 글로벌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이 녹색 모빌리티 혁명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