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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손을 떠나는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의 6단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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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인간의 손을 떠나는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의 6단계는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09 13:00

‘자율 주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영화에서 수년간 보았던 자동차의 미래를 떠올리게 된다. 인간의 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는 최근 몇 년 동안 인공 지능이 엄청나게 발전하면서 영화가 현실이 되는 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UIS저널은 8일(현지시각) 자율주행의 6개 단계를 소개하고, 그 중 다수는 이미 전 세계 운전자가 널리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인간 실수를 줄인다


자율 주행 자동차를 생각할 때 먼저 기술이 이룬 엄청난 진보를 생각하지만, 또한 사고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높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도 여행할 수 있는 편안함도 생각한다. 이것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유럽 도로교통국의 추산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의 95%는 인간의 실수, 즉 주의 산만, 위험한 추월, 무모함 때문이다 .

주차 지원부터 핸즈프리까지


자율주행에는 6개의 단계가 있다. 2024년 현재 3차 자율주행차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며, 2030년경에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 자동화된 자동차는 사실상 인간의 행동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거나 가속 및 제동을 관리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벨 0’은 자동화가 없는 것이고, 최종 단계는 운전자 도움 없이 자동차가 판단해 움직이는 ‘레벨 5’다.

레벨 0 – 자동화 없음


레벨 0 자동차는 우리가 익숙한 자동차로, 우리를 돕거나 자율적으로 어떤 기능도 수행할 수 없다. 이 단계 자동차가 고급 기술을 아무 것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공 지능을 경고 및 비상 시스템 활성화, 또는 일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한 회복 단계 주차에서 운전자를 지원하는 것과 같은 ‘지능적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혼동할 필요는 없는다.

레벨 1 – 보조 주행


자동화의 첫 번째 단계는 운전자가 가속과 제동 시 차량의 지원을 받는 보조 주행이다. 이런 차량은 마주치는 장애물에 따라 자체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자동 제동도 구현한다.

레벨 2 – 부분 자동화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동화인 부분 자율 주행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레벨 1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라 속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지만, 추가로 스티어링 휠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차선을 벗어나는 차량을 제대로 잡아주는 것과 같다. 이 단계에서 진보된 모델은 충분히 편안한 조건에서 독립적으로 주차 할 수도 있다. 운전자가 차량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지만, 짧은 시간 동안의 실수(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는 경우 등)를 극복할 수 있는 단계다.

레벨 3 – 조건 자동화


조건부 자동화는 운전자에게 도로에서 일어나는 일에 특정 조건에서만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해준다. 사실, 이런 차량은 고속도로와 같은 일정한 조건을 가진 긴 도로 구간에서만 완전 자동화를 수행할 수 있으며, 도로에 공사 현장이 있는 경우 등 도로 형상에 대한 조건이 달라지는 경우에는 처리할 수 없다. 이런 유형의 차량은 현재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시험 단계에 있으며, 공공 도로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레벨 4 – 고도 자동화


레벨 4는 완전 자동화에 앞선 단계로, 대부분의 여정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조종, 가속, 제동이 가능하고, 주변 공간을 제어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건설 현장과 같은 복잡한 위험 상황도 관리가 가능하다. 긴 도로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고 도시 지역을 통과할 수 있지만, 즉시 개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운전자가 여전히 필요하다.

레벨 5 – 완전 자동화


이제 영화에서 보던 미래가 왔다. 바로 무인자동차다. 완전 자동화된 차량은 ‘운전 방법을 아는 승객’이 필요 없으며, 차량 자체가 모든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없을 수도 있다. 상상할 수 있듯이, 이러한 유형의 자동화에는 기술적, 윤리적, 인식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가 있다.

기술적 과제와 관련하여 가장 큰 장애물은 장애물이 나타나면 즉시 해석하고 장애물이 있는 순간의 조건을 파악할 수 있는 인공 지능을 얻는 것이다. 이 과제에는 윤리적 측면도 포함된다. 어린 소녀가 건널 수 없는 곳을 건널 때, 자동차가 다른 사람의 안전을 희생하고 “그녀를 구해야 할까”, 아니면 어린 소녀 자신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그녀를 처벌해야 할까”.

점점 지능화 되가는 자동차.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소프트웨어가 도로 안전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갖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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