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2026년부터 호주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인 렙코 슈퍼카즈 챔피언십(Repco Supercars Championship)에 GR Supra 모델로 참가한다고 18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이는 토요타가 호주 모터스포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포드와 쉐보레에 이어 Gen3 시대를 이끌 세 번째 주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요타는 2026년 최소 4대의 Gen3 GR Supra를 출시할 예정이며, 그중 2대는 호몰로게이션 팀 파트너인 워크인쇼 안드레티 유나이티드(Walkinshaw Andretti United, WAU)에서 채즈 모스터트(Chaz Mostert)와 라이언 우드(Ryan Wood) 선수가 운전할 예정이다. WAU는 홀든 시대부터 슈퍼카 챔피언십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토요타의 슈퍼카 도전을 함께하게 되었다.
토요타,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
토요타는 이미 호주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오스트레일리아(Toyota GAZOO Racing Australia, TGRA) 장학금 시리즈, GR 컵, 그리고 닐 베이츠 모터스포츠와 함께 TGRA 랠리 팀을 지원하며 모터스포츠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또한 세계 내구 챔피언십, 세계 랠리 챔피언십, NASCAR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성능을 입증해왔다.
GR Supra, 토요타의 성능 라인업 강화
GR Supra는 토요타의 고성능 라인업인 GR 브랜드의 최신 모델로, 2UR-GSE V8 엔진을 탑재하여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토요타는 Altona에 위치한 자체 디자인 팀을 통해 GR Supra Supercar의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으며, CAD와 VR 기술을 활용하여 완성도 높은 모델을 제작했다.
토요타 오스트레일리아 부사장 션 핸리(Sean Hanley)는 이번 발표가 브랜드와 슈퍼카 모두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20년 이상 꿈꿔왔던 슈퍼카 경쟁이 이제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슈퍼카 챔피언십 CEO 쉐인 하워드(Shane Howard) 역시 토요타의 참가를 환영하며, 이는 챔피언십의 인기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AU 팀 디렉터 라이언 워크인쇼(Ryan Walkinshaw)는 토요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팀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토요타의 슈퍼카 챔피언십 참가가 역사적인 순간이며, 2026년 이후에도 함께 성공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 렙코 슈퍼카즈 챔피언십은 토요타의 합류로 더욱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 10-13일 개최되는 렙코 베서스트(Repco Bathurst) 1000에서 토요타의 데뷔를 기대하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