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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아 산데로 뭐지?.. 예상 깬 돌풍, 유럽 자동차 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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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아 산데로 뭐지?.. 예상 깬 돌풍, 유럽 자동차 시장 1위

르노 자회사로 루마니아 브랜드.. 내연기관의 소형 해치백 모델
경쟁 모델 대비 10~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연비 자랑
테슬라 모델 Y, 중국 전기차 공세 속 가성비 중시 소비자에 어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23 10:44

지난 8월, 유럽 자동차 시장은 예상치 못한 돌풍을 맞았다. 바로 루마니아 자동차 브랜드 다키아의 산데로가 유럽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르며 전기자동차 시대 속에서도 내연기관 차량의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부진으로 판매량이 38%나 감소해 2위에 그쳤다. 이어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폭스바겐 티록, 르노 클리오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 시대 속에서 빛나는 산데로


유럽 전기차 시장은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약 40%라는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하며 침체기를 맞았다.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다키아 산데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한 1만5653대가 판매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모델에 등극했다. 이는 다키아 산데로가 단순히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것을 넘어, 전기차 시대에도 내연기관 차량이 여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치아 산데로 루마니아 생산 공장 사진=다치아
다치아 산데로 루마니아 생산 공장 사진=다치아

다키아 산데로는 어떤 차?


다키아는 루마니아의 자동차 브랜드로, 르노의 자회사다. 주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차량을 생산하며,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키아 산데로는 루마니아에서 생산하는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르노의 저렴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합리적인 가격이 가장 큰 특징이며,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연비, 그리고 견고한 내구성을 갖춰 유럽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키아 산데로는 동급 모델 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다. 정확한 가격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경쟁 모델 대비 10~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외부 디자인은 소형 해치백이지만, 내부 공간은 동급 모델 대비 넓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이 넉넉하여 장거리 운전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

효율적인 엔진과 가벼운 차체 덕분에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실제 연비는 주행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복합 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5~20km 이상을 기록하는 모델도 있다. 르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오랜 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이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갖춰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엔진 출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고급스러운 편의 기능은 부족하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한 디자인으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다키아 산데로가 잘 팔리는 이유


△합리적인 가격: 동급 모델 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뛰어난 실용성: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수납 공간을 갖춰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
△견고한 내구성: 르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높은 연비: 경제적인 엔진을 탑재하여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다.
△심플한 디자인: 과하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다키아 산데로를 위협하는 경쟁자들


다키아 산데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경쟁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Y는 뛰어난 성능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BYD, MG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모델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모델들은 다키아 산데로와는 다른 매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다키아 산데로는 여전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아있다.

다키아 산데로의 성공이 보여주는 시사


다키아 산데로의 성공은 단순히 한 모델의 인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고급스러운 옵션이나 최첨단 기술을 갖춘 차량보다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전기차 시대에도 내연기관 차량이 여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키아 산데로의 성공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만을 선호하지 않으며,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차량을 찾는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며,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모습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함께 내연기관 차량의 발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모델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8월 유럽 자동차 판래량 순위


1.다키아 산데로: 1만5653 (+9%)
2.테슬라 모델 Y: 1만3410 (-38%)
3.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1만3210 (+24%)
4.폭스바겐 티록: 1만2853 (-15%)
5.르노 클리오: 1만2180 (-5%)
6.다키아 더스터: 1만1655 (+10%)
7.푸조 208: 1만778 (-32%)
8.폭스바겐 폴로: 1만508 (+26%)
9.토요타 야리스: 1만294 (-7%)
10.기아 스포티지: 1만153 (+11%)
11.스코다 옥타비아: 9945 (-16%)
12.폭스바겐 티구안: 9912 (+9%)
13.폭스바겐 골프: 9622 (-30%)
14.오펠 코르사: 9369 (-30%)
15.푸조 2008: 9079 (-14%)
16.포드 퓨마: 8938 (-20%)
17.현대 투싼: 8875 (-2%)
18.토요타 코롤라: 7867 (-27%)
19.르노 캡처: 7712 (0%)
20.BMW X1: 7690 (+11%)
(출처:시티매거진)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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