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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FP 배터리 사용’ 테슬라 모델 3 RWD, 미국서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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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FP 배터리 사용’ 테슬라 모델 3 RWD, 미국서 단종

가장 저렴한 모델은 NMC 배터리 사용 ‘모델 3 롱 레인지 RWD’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03 05:46

테슬라 모델 3 RWD
테슬라 모델 3 RWD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모델인 모델 3 RWD(후륜구동)를 단종했다고 2일(현지시각) 오토이볼루션이 보도했다. 이는 중국산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테슬라의 결정 때문이다.

그동안 모델 3 RWD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하여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LFP 배터리는 NMC(니켈, 망간, 코발트)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수명이 길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자주 완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LFP 배터리가 더 적합했다.

하지만 LFP 배터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모델 3 RWD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또한, 최근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면서 LFP 배터리의 가격이 상승하여 테슬라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모델 3 롱 레인지 RWD로


모델 3 RWD의 단종으로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모델은 모델 3 롱 레인지 RWD로 바뀌었으며, 가격은 4만2490달러(약 5600만원)부터 시작한다. 연방 EV 세액 공제를 적용하면 3만4990달러(약 460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모델 3 RWD의 단종으로 인해 LFP 배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테슬라의 차량을 선택할 수 없게 되었다. LFP 배터리는 수명이 길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 가능 거리가 짧다는 단점도 있다.

테슬라의 이번 결정은 NMC 배터리 중심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MC 배터리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 가능 거리가 길지만, 수명이 짧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이 전기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부과는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제한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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