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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현실이 될까? ‘10월 10일 쇼’에서 그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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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현실이 될까? ‘10월 10일 쇼’에서 그 답을 찾다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과 함께 사이버캡 프로토타입 공개 예정
스티어링 휠 유무, FSD 기술 완성도, 로보택시 사업 모델 등 주목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04 12:2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년간 약속해 온 자율주행 택시, '사이버캡'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과 함께 사이버캡 프로토타입이 공개될 예정이다.

왜 로보택시가 중요한가


테슬라가 로보택시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력 사업을 확보하려 한다. 테슬라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로보택시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되는 부분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가장 주목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질문이다.

1. 스티어링 휠 유무: 완전 자율주행의 가능성

△스티어링 휠이 없다면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한다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형태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경우, 기존의 자동차 안전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명확한 규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슬라가 어떤 방식으로 규제를 통과할지가 관건이다.

△스티어링 휠이 있다면
스티어링 휠이 있다면 이는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완전 자율주행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즉, 여전히 운전자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의 실현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

2. FSD 기술의 완성도: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여부

△FSD 기술의 발전
테슬라의 FSD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지만, 아직 완벽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악천후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 그리고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상호 작용 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안전성 확보
테슬라는 FSD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도로에서의 충돌 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뢰성 확보
FSD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테스트와 검증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3. 로보택시 사업 모델: 다양한 가능성 모색

△기존 고객 차량 활용
테슬라가 기존 고객들의 차량을 활용하여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경우, 차량 소유주는 자신의 차량을 임대하여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테슬라는 더 많은 차량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

△자체 차량 운영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로보택시 차량을 생산하고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다. 이 경우, 테슬라는 차량 관리 및 유지보수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지만, 서비스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기업과의 협력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여 로보택시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

테슬라의 도전과 과제


테슬라는 독자적인 엔드투엔드 AI 시스템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블랙박스와 같아 문제 발생 시 원인 분석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테슬라의 FSD는 이미 여러 건의 사고와 관련되어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하지만 기술적인 완성도, 안전성, 규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번 행사를 통해 테슬라가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그리고 자율주행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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