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핵심 인력이 경쟁사인 웨이모로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테슬라의 전 차량 프로그램 및 신제품 통합 책임자였던 다니엘 호가 웨이모에서 프로그램 디렉터로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호는 이전에 일론 머스크 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모델 Y, 사이버트럭 개발을 이끌고, 베를린과 텍사스 공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테슬라의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로보택시 개발의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더욱이, 호 밑에서 일했던 테슬라의 최고 자동차 프로그램 관리자인 다니엘 장도 최근 회사를 떠나면서 테슬라의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웨이모는 현재 현대 아이오닉 5를 로보택시 라인업에 추가하고, 자체 개발한 Zeekr 로보택시를 확장하는 등 로보택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의 핵심 인력이 웨이모로 이탈한 것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개발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