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신형 배터리 ‘Freevoy’를 출시하며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Freevoy는 연료 탱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며,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주행 거리를 훨씬 뛰어넘는다.
CATL은 Freevoy 배터리가 중국 소비자들의 주행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적인 이점까지 제공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Freevoy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순수 전기차 수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Freevoy 배터리를 탑재할 자동차 모델로 테슬라와 BMW 등 글로벌 유명 자동차 기업들을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약 30개의 자동차 모델에 Freevoy 배터리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CATL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CATL과 같은 배터리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중국 승용차 협회(CPC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65%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SNE Research에 따르면, CATL은 2024년 상반기 글로벌 EV 배터리 시장 점유율 37.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