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가 없는 차종일 거 같은 픽업트럭이 의외로 왜건보다, 해치백보다 인기가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좁디 좁은 주차 공간과 더불어 말도 못하게 농축된 교통 밀도를 자랑하지만, 서구권 문화의 동경으로 생겨난 픽업트럭 사랑은 제법 높은 편이다. 그래도 장사는 장사인지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던 국산 픽업트럭은 구쌍용의 전유물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기아에서 내놓는 타스만의 출시 초읽기에 돌입하며 시장 구도의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경쟁할 수 있는 수입 모델과 함께 라인업 검토에 나서봤다.
기아 타스만 : 새로운 강자의 등장
우선, 기아가 출시를 준비 중인 타스만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타스만은 기존 국산 픽업 모델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아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도시형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해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픽업트럭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SUV와 픽업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으로 기존 픽업트럭의 틀을 벗어나려는 기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KGM 렉스턴 스포츠 & 칸 : 국내 픽업 시장의 전통 강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오랫동안 KGM의 렉스턴 스포츠 & 칸이 주도해왔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크기와 실용성을 제공하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나 농업 중심의 지역은 물론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한층 커진 적재 공간을 자랑하는 칸은 장거리 여행이나 물류 운반에도 최적화된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의 효율성을 상시입증해 왔다. 이러한 점에서 KGM은 픽업트럭을 ‘조선 달구지’라는 별명으로 불르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나갔다.
쉐보레 콜로라도 : 미국산 픽업의 강력한 자존심
쉐보레 콜로라도는 미국산 픽업트럭의 상징적인 모델로, 강력한 내구성과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거친 도로 환경과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견고한 픽업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특히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각종 편의 사양을 갖춘 트림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목적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층에게 어필하고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존재감을 유지해온 차로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
GMC 시에라 : 대형 픽업트럭의 매력
GMC의 시에라는 대형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대형 픽업트럭의 대표 주자인 시에라는 압도적인 크기와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강력한 견인 능력과 다양한 사양으로 무장해 가족 여행부터 화물 운반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춘 시에라는 단순한 픽업트럭을 넘어 프리미엄 모델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 오프로드 픽업의 독보적 존재감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조하는 모델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통적인 지프의 디자인과 성능을 기반으로 하여 픽업트럭에서도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한다. 글래디에이터는 일반적인 픽업트럭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특히 트럭 베드와 루프를 탈부착할 수 있는 구조는 아웃도어와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네오스 : 떠오르는 신생 브랜드의 실용파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는 견고한 박스형 차체에 고강도 프레임과 상시 4륜구동을 탑재해 험로 주파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면서도 필요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배치해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적재 공간도 넉넉해 다양한 장비를 수납할 수 있어, 아웃도어 활동과 작업용 모두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