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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중국 R&D 센터 설립.. 2025년 말 새 전기차 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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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중국 R&D 센터 설립.. 2025년 말 새 전기차 모델 출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0-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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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트윙고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가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2025년 말까지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각) 카뉴스차이나가 밝혔다. 이는 르노가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중국의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활용하여 유럽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르노는 중국 R&D 센터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포함하는 완전한 전기차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국의 광범위한 전기차 공급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파트너와 함께 Twingo 전기차 모델 개발을 진행하며,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의 이러한 결정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중국에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는 중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모델을 개발하기도 한다.

르노는 중국 시장보다는 유럽 시장에 집중하면서도, 중국의 기술력과 공급망을 활용하여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르노가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보다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르노는 중국 지리 자동차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리의 CMA 플랫폼을 활용한 차량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PHEV 및 내연 기관 차량 개발을 위한 합작 법인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르노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차량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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