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생산량이 전년 대비 7% 감소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각) 교토뉴스가 보도했다. 상반기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로 471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이는 지난해 506만 대보다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품질 스캔들과 중국 시장 부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토요타의 부진은 자동차 시험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되면서 야리스 크로스 등 일부 모델의 생산이 중단된 것이 국내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저렴한 전기차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가 부진하며 해외 생산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업체 BYD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토요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21.1%나 급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품질 문제와 시장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