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30일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공개된 수소전기차 콘셉트 스터디 차량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공개하며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 공개 행사는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이라는 주제로 현대차의 수소 비전과 개발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승용 수소전기차의 디자인과 상품성 방향성을 담은 모델로, ‘수소 사회의 시작’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대차는 이 콘셉트카에 강인한 스틸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신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적용해 미래 수소 사회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니시움은 안전하고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콘셉트카는 현대차가 27년간 축적해온 수소 기술의 집약체로, 65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과 에어로다이나믹 휠을 적용해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실내는 패밀리카로서의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으며, 수소 충전소 경로 안내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췄다.
행사에서는 현대차의 역대 수소전기차와 개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니시움을 통해 수소 사회 구현에 대한 현대차의 진정성과 신념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모든 역량을 다해 지속 가능한 수소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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