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 SEMA 2024가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포드, 다지, 토요타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참가할 예정이며, 최신 차량과 부품, 튜닝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8일까지 진행되며, 1.2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전시 공간에 약 2000개 업체와 1500여 개의 신제품이 소개된다.
포드, 700마력 F-150 스트리트 트럭 공개 예정
포드는 이번 SEMA에서 새로운 F-150 스트리트 트럭을 공개한다. 해당 모델은 포드의 커스텀 차고 프로그램을 통해 700마력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이 모든 부품은 딜러 설치 및 보증이 가능하다. 맞춤형 고성능 트럭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닷지, 클래식 V8 헤미 엔진 블록 공개
머슬카 팬들을 위한 전시도 마련됐다. 닷지에서는 클래식 V8 헤미 엔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헤미(Hemi) 엔진은 거의 단종된 상태지만, SEMA에서는 ‘헬리펀트 426’과 ‘드래그 팩 354’ 엔진 블록이 공개돼 머슬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헬리펀트 엔진 블록의 가격은 8815달러(한화 약 1200만원)에 이르며, 드래그 팩은 1만57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모파의 전기차 변신…플리머스 GTX 전기 개조
모파는 전통적인 머슬카의 상징인 플리머스 GTX를 전기차로 개조해 독특한 모습을 선보인다. 335마력을 발휘하는 모파 E-크레이트 전기 모터로 변신한 GTX는 73kWh 배터리를 탑재해 250마일(약 40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모파의 이 전기차 변환 키트는 클래식 머슬카 소유자들이 EV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램의 파워 왜건 컨셉…오프로드의 정수를 담다
RAM은 더욱 강력한 파워 왜건 컨셉을 SEMA에서 선보인다. 1500 및 2500 파워 왜건 모델은 20인치 휠과 35인치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사틴 스텔스 샌드’ 외관 색상과 3D 지형 패턴을 적용해 거친 환경을 아우르는 외관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RAM의 1500 모델은 모파 부품으로 커스터마이징된 블랙과 블루 조합의 독특한 색상을 선보인다.
닷지와 램의 협력…‘모파 파워 커플’ EV 컨셉
닷지와 램은 이번 SEMA에서 매칭된 1500과 차저 EV 컨셉을 선보인다. 메탈릭 블루 색상과 흰색 레이싱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모파 파워 커플’ 컨셉 모델은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토요타, 4러너와 랜드크루저의 변신
토요타는 대표적인 SUV 모델 4러너와 랜드크루저를 새롭게 변형해 SEMA에 참가한다. 칼티 디자인은 랜드크루저의 루프를 제거하고 접이식 소프트톱과 다양한 오프로드 기능을 추가해 시선을 끈다. 또한, 4러너는 ‘TRD 서프’ 컨셉으로 탈바꿈해 루프 없는 오픈탑 2도어 디자인과 서핑 보드를 실을 수 있는 독특한 기능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