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Audi)가 중국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7일(현지시각) 모터1에 따르면, 아우디는 중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공개했는데 기존 상징인 4개 링 로고 대신 대문자 ‘AUDI’라는 이름만을 사용했다.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젊고 트렌디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기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 소속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작년 중국 자동차 제조사 SAIC와 손을 잡고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공동 개발해왔다. 양사는 내년 여름 첫 번째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번에 공개한 ‘E 콘셉트’를 통해 미래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E 컨셉트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최고출력 764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435마일(약 700km)을 주행할 수 있다. 또한 800볼트 충전 시스템을 탑재하여 10분 만에 230마일(약 370km)을 충전할 수 있는 탁월한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E 콘셉트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살렸습니다. 얇고 날렵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인상적이며, 16피트(약 4.9m)의 길이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4K 해상도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화려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아우디는 ‘AUDI 브랜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이다. 아우디 CEO 게르노트 돌너는 “이번 협력은 중국에서 아우디의 배터리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고, 세계 최대 시장에서 회사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