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대기업 포드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섰다. 포드는 13일(현지시각) 향후 4년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3배로 늘리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약 5000만 유로(약 74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포드는 이미 미국에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는 머스탱 마하-E 전기 SUV와 상업용 E-트랜싯 전기 밴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한, 향후 몇 년 안에 추가될 네 번째 주력 전기차 모델을 준비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드라이브와 텔레그래피에 따르면, 포드는 광범위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기보다는 초기에는 4가지 주요 모델에 집중하여 효율적인 생산과 판매에 힘쓸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포드의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언제 추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은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 포드의 존 로러 최고 재무 책임자는 테슬라의 성공을 인정하며, 포드 역시 수익성 있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