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개발한 비행자동차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가 중국 에어쇼 차이나에서 성공적인 첫 비행을 마쳤다고 14일(현지시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비행은 에어쇼 첫날(12일) 저고도 선형 가속, 나선 상승, 균일 속도 하강, 정확한 착륙 등 다양한 기동을 자동 조종으로 완벽하게 수행하며, 샤오펑의 비행자동차 기술력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샤오펑의 비행자동차는 지상 모듈과 공기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전기자동차인 지상 모듈은 공기 모듈을 운반하고 재충전하는 역할을 하며, 단 5분 만에 공기 모듈을 수용하고 해제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듈 방식은 비행자동차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지상 이동과 비행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샤오펑은 2025년 3분기부터 연간 1만 대의 비행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부터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샤오펑은 비행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