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테슬라,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종료 지지

메뉴
0 공유

뉴스

테슬라,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종료 지지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1-15 09:37

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인수팀은 세금 개혁 법안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EV) 구매에 대한 7500달러(약 1000만 원) 세액 공제를 폐지할 계획에 테슬라가 지지를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세액 공제를 종료하면 이미 정체된 미국의 전기차 전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트럼프 인수위원회에 보조금 종료를 지지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의 익명의 소식통에 의하면, 테슬라는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CEO이자 트럼프의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7월, 보조금이 폐지되면 테슬라의 판매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제너럴 모터스(GM), 포드와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포함한 미국의 전기차 경쟁자들에게는 ‘파괴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보조금 폐지 소식은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주가는 311.18달러로 약 6% 하락했으며,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Rivian)의 주가는 14% 하락하며 10.31달러로 마감했다. 루시드 역시 5% 하락하여 2.08달러에 거래되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조금 폐지 문제는 하롤드 햄(Harold Hamm) 석유 사업가이자 컨티넨탈 리소시즈(Continental Resources) 창립자, 그리고 닥 버검(Doug Burgum)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 정책 전환 팀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사안이다. 이 회의는 트럼프가 11월 5일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여러 차례 열렸으며, 플로리다 마라라고(Mar-a-Lago) 클럽에서도 진행된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선거 후 상당 기간 이곳에 머물며 트럼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혁신 연합(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은 10월 15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EV 세액 공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세액 공제가 “미래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미국을 글로벌 리더로 굳건히 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인수팀은 EV 세액 공제의 향후 운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