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10일(한국시각) 2026년 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3분의 1로 줄이고, 100개의 포르쉐 센터로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한때 포르쉐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며 딜러 네트워크 축소라는 강수를 두게 된 것이다.
2009년 파나메라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던 포르쉐는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SUV 등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3년 판매량이 15% 감소한 데 이어 2024년에는 9개월 만에 29%나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포르쉐의 중국 시장 고전은 가격 경쟁 심화와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중국 시장에서는 포르쉐 모델의 가격이 30~35%까지 인하되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은 점차 고급스러운 중국 브랜드 차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포르쉐와 같은 외국 브랜드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포르쉐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딜러 네트워크를 최적화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대도시 중심으로 고급스러운 체험형 매장인 Destination Porsche를 확대한 다. 또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어 중국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