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는 2025년 말에 헝가리 공장에서 돌핀, 아토 3, 아토 2 등 인기 있는 소형 전기차 모델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D의 유럽 책임자 스텔라 리는 10일(현지시각) 독일 비즈니스 매거진 Capital과 인터뷰에서 “2025년 말에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생산할 첫 두 대의 차는 돌핀과 아토 3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생산될 세 번째 차는 아토 2이다. BYD는 원래 시걸(Seagull) 소형차의 유럽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이것은 네 번째 모델로만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돌핀은 폭스바겐 ID.3와 비슷한 소형차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에서는 60kWh 배터리(주행거리 427km)가 장착된 돌핀이 3만2900 유로(약 4900만원)부터 판매된다. 아토 3 SUV 모델은 60kWh LFP 배터리(주행거리 420km)가 장착되어 3만7990 유로(약 5700만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BYD는 헝가리 공장에서 최대 12개 모델을 병렬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생산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 다양한 모델을 공급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BYD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유럽 진출은 중국 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BYD의 야심찬 포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