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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그린,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 투자해 빈패스트 충전소 10만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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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그린,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 투자해 빈패스트 충전소 10만개 구축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2-12 16:47

베트남 빈패스트의 전기자동차 충전소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빈패스트의 전기자동차 충전소
베트남의 대표적 민간 기업 V-그린이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빈패스트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구축한다고 12일(현지시각) 랑손뉴스가 보도했다. V-그린은 베트남 억만장자 팜 녓 브엉이 설립한 회사로, 빈패스트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전담하고 있다.

V-그린과 인도네시아의 대기업 프라임 그룹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빈패스트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빈패스트 전기차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V-그린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향후 3년 안에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10만 개의 빈패스트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자카르타, 수라바야, 발리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충전소를 설치하고, 점차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충전소 설치는 올해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일부는 내년 1월부터 운영된다.

프라임 그룹의 타메르 와기 살렘 회장은 "V-그린의 강력한 실행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양사 모두에게 큰 성과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그린은 빈패스트의 모회사인 빈그룹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V-그린은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V-그린과 프라임 그룹의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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