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의 주가가 2024년 한 해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2일(현지시각)에는 42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매출 감소와 마진 압박으로 주가가 30% 넘게 폭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12일, 테슬라가 2025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 핵심 동력들을 소개했다.
투자기관들 테슬라 주가 목표 상향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웨드부시 증권,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등 많은 투자 기관들은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FSD) 기술 발전과 로보택시 사업 진출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인정하며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기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25년에도 테슬라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핵심 동력들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정권의 등장, 긍정적 정책 환경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기차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 테슬라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FSD)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FSD 기술의 고도화와 로보택시 사업 진출
FSD 소프트웨어 발전: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후진 주행, 자동 주차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테슬라는 FSD 기술을 바탕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우위 확보: 제너럴 모터스(GM) 자회사 크루즈 등 경쟁사들이 로보택시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테슬라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사업, 충전 네트워크 사업 확대
메가팩 등 에너지 저장 시스템: 테슬라의 메가팩(Megapack)은 태양광 발전과 연계하여 에너지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활용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충전 네트워크 확대: 전 세계에 넓게 구축된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테슬라 차량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채택하면서 네트워크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마진 확보: 에너지 사업은 테슬라의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해 높은 마진을 제공하며, 전체적인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다.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 Cybertruck의 성공: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 사이버트럭의 성공은 테슬라의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충분한 현금, 견고한 재무 구조 현금 보유액 증가: 테슬라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 개발, 생산 시설 확충 등 성장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높은 마진율: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부는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이 가능하다. 20%~30%의 높은 성장률 예상: 일론 머스크는 2025년 차량 납품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 에너지 사업 확장,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트렌드는 테슬라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는 항상 위험을 수반하므로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