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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 저가 자동차 시장 성장, 2025년엔 부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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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 저가 자동차 시장 성장, 2025년엔 부활 조짐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1-06 09:27

폭스바겐 제타 북미형 모델 정측면 사진=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제타 북미형 모델 정측면 사진=폭스바겐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예상 밖의 흐름을 보였다. 저렴한 가격대의 자동차들이 큰 폭으로 판매량을 늘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 6일 복수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저가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닛산, 기아, 미쓰비시 등 주요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저가 차량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닛산은 올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센트라와 버사는 각각 15만2659대와 4만2589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9.8%와 7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소형 SUV 킥스는 7만7356대가 판매되며 15.8% 증가했다.

미쓰비시는 단종이 예정된 미라지로 2만9766대를 판매하며 125.2%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아웃랜더 스포츠는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갔다.

기아는 K4(현지명 구 포르테)와 포르테를 13만9778대 판매하며 전년 대비 12.8%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SUV 라인업은 하락세를 보였는데, 쏘울, 셀토스, 니로 모두 소폭 감소했다.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는 20만689대가 판매되며 83.9% 증가하며 히트작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6% 감소하며 10만4398대에 그쳤다.

폭스바겐은 제타가 7만1829대 판매되며 51.5% 증가했고, 소형 SUV 타오스(Taos)는 6만3882대로 8.5% 증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혼다와 토요타는 세단과 SUV 모두 강세를 보였다. 혼다 시빅은 24만2005대가 판매되며 20.8% 증가했고, CR-V는 40만2791대가 판매되며 11.4% 상승했다. 토요타의 코롤라 크로스는 9만3021대가 판매되며 30.8% 증가를 기록했다.

쉐보레의 고급 브랜드인 뷰익은 새로운 소형 SUV 엔비스타로 큰 성과를 냈다. 2024년 첫 풀 판매 연도에 5만1316대가 판매되며 285.8%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형 픽업트럭 매버릭은 13만1142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이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소형 모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저가 차량의 성공은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한다. 세단과 소형 SUV의 약진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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