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열고, 중국 전기자동차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활용하여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각) 일렉트라이브가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르노가 중국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지만, 중국의 빠른 개발 속도와 비용 효율성에 주목하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르노는 중국 R&D 센터를 통해 전기차 개발 기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카 드 메오 르노 CEO는 중국 엔지니어들의 빠른 학습 능력과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르노는 중국 파트너의 도움으로 2026년 출시 예정인 Twingo E-Tech를 2년 만에 개발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르노는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배터리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CATL과 같은 기업들은 뛰어난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르노는 CATL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배터리를 확보하고, 전기차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