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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완전 자율주행차 10년 동안 나오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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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완전 자율주행차 10년 동안 나오지 않을 것”

자동차 부문 책임자 카니, 기술 개발 어려워 상당한 시간 소요 밝혀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1-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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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를 예상보다 훨씬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카스쿠프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 자동차 부문 책임자인 알리 카니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이번 10년 동안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다음 10년의 경이로움’이라며 기술 개발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와 다양한 센서, 그리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복잡한 알고리즘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술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카니는 또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이 기존 시스템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컴퓨팅 파워와 메모리가 필요하며,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복잡한 알고리즘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있어 신중한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급하게 기술을 개발할 경우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니는 “한 회사가 실수를 하나 하면 업계 전체가 몇 년 뒤로 밀려난다”고 말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엔비디아의 발표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에 대한 기존의 예상을 뒤엎는 것으로,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많은 자동차 제조사와 기술 기업들이 2020년대 중반에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해왔지만, 엔비디아의 발표는 이러한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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