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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2025년형 코르벳 ZR1’, 경매에서 49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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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2025년형 코르벳 ZR1’, 경매에서 49억원에 낙찰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1-28 08:24

미국 나스카(NASCAR) 거물 릭 헨드릭(Rick Hendrick)이 미국 배럿-잭슨(Barrett-Jackson) 스콧츠데일 경매에서 낙찰 받은  2025년형 쉐보레 코르벳 ZR1의 첫 번째 생산 차량 옆에서 자랑을 하고 있다.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나스카(NASCAR) 거물 릭 헨드릭(Rick Hendrick)이 미국 배럿-잭슨(Barrett-Jackson) 스콧츠데일 경매에서 낙찰 받은 2025년형 쉐보레 코르벳 ZR1의 첫 번째 생산 차량 옆에서 자랑을 하고 있다. 사진=쉐보레
28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형 쉐보레 코르벳 ZR1의 첫 번째 생산 차량이 미국 배럿-잭슨(Barrett-Jackson) 스콧츠데일 경매에서 3.7백만 달러(약 49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예상대로 미국 나스카(NASCAR) 거물 릭 헨드릭(Rick Hendrick)이었으며, 모든 수익금은 미국 적십자(American Red Cross)에 기부된다.

이번 낙찰가는 헨드릭이 2022년 첫 번째 C8 Z06을 구입하며 기록한 3.6백만 달러를 근소하게 넘어섰다. 쉐보레와 배럿-잭슨 경매에서 코르벳 첫 생산 차량을 자선 경매에 부치는 것은 이제 하나의 전통이 됐다.

경매에 등장한 차량은 아직 생산되지 않은 상태로, 구매자는 차량을 원하는 사양으로 옵션 구성할 수 있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르고 강력한 코르벳 ZR1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소였다.

2025 코르벳 ZR1은 쉐보레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 233mph(375km/h), 정지 상태에서 60mph(약 96km/h)까지 2.3초 만에 도달하는 엄청난 가속력을 갖췄다. GM 회장 마크 로이스(Mark Reuss)는 이 모델을 직접 운전해 233mph(375km/h)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쉐보레는 이 모델을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했으나 공식 랩 타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낙찰자는 미국 모터스포츠계에서 유명한 릭 헨드릭(Rick Hendrick)이다. 그는 이전에도 첫 번째 C8, 첫 번째 Z06, 첫 번째 Z06 컨버터블, 첫 번째 코르벳 E-Ray를 낙찰받은 바 있다. 이 모든 차량의 낙찰가는 1백만 달러(약 13억 원)를 훌쩍 넘겼으며, Z06 모델은 무려 3.6백만 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낙찰로 헨드릭의 코르벳 ‘001번 컬렉션’은 더욱 화려해졌다. 그는 경매 후 인터뷰에서 “코르벳은 미국 자동차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모델이며, 이번 ZR1은 그중에서도 최고”라고 극찬했다.

최근 포드가 머스탱 GTD를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 미만으로 주파하며 북미 브랜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ZR1이 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ZR1은 1064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공격적인 에어로 패키지가 적용돼 뉘르부르크링 랩 타임 단축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쉐보레가 공식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머스탱 GTD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쉐보레는 2025 코르벳 ZR1을 올해 말부터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경매가 3.7백만 달러에 마무리되면서, 향후 실제 판매 가격이 얼마나 책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ZR1은 쉐보레의 전설적인 퍼포먼스 네임플레이트를 계승하는 모델로, Z06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글로벌 스포츠카 시장에서 포르쉐 911 터보 S, 포드 머스탱 GTD 등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25년형 쉐보레 코르벳 ZR1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형 쉐보레 코르벳 ZR1 사진=쉐보레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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