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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 올봄 공개… BMW 직렬 6기통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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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 올봄 공개… BMW 직렬 6기통 탑재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1-31 09:08

모건에서 준비하고 있는 플래그십 모델 사진=모건 모터 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모건에서 준비하고 있는 플래그십 모델 사진=모건 모터 컴퍼니
영국의 전통적인 스포츠카 제조사 모건(Morgan)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준비 중이다. 최근 회사의 공식 보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오는 봄 시즌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정식 명칭이 공개되지 않은 이번 신차는 기존 ‘플러스 식스(Plus Six)’의 직접적인 후속작이 아니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성능 향상을 반영한 독립적인 모델이다.

이번 신차는 모건이 2019년부터 적용해온 CX 플랫폼의 진화형(CX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CX 플랫폼은 알루미늄 구조를 활용해 무게를 100kg(220파운드) 이하로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BMW의 터보차저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바 있다. 이번 모델에서는 플랫폼을 더욱 개선해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공기역학적 성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모건은 이번 플래그십 모델에도 BMW의 B58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플러스 식스 모델에서는 335마력, 500Nm(360lb-ft)의 토크를 발휘했지만, 이번 신차에서는 출력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동일한 B58 엔진을 사용하는 토요타 수프라(Toyota Supra)에서는 382마력을 내는 만큼, 모건이 이를 기반으로 퍼포먼스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모건은 최근 공개한 2장의 테스트카 이미지를 통해, 신형 모델이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차는 전형적인 모건 스타일을 유지하되, "공기역학적으로 정밀하게 다듬어진 비율(aerodynamically informed proportion)"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모건 모델과 달리 고속 안정성과 공기저항 개선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모건은 수제작과 전통적인 아날로그 감성을 고수하는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최근 몇 년간 BMW 파워트레인과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하며 점차 현대화된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플래그십 모델도 전통적인 모건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퍼포먼스와 현대적인 주행 감각을 더욱 강조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건은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 봄 공개가 예정돼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은 최근 차봇모터스를 국내 수입사로 선정하고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슈퍼 3, 플러스 포, 플러스 식스로 브랜드 내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데, 국내 첫 판매 예상 모델은 슈퍼 3로 점쳐진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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