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토요타 자동차 그룹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각)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토요타 그룹은 다이하츠 자동차와 히노 자동차를 포함하여 총 1082만 대를 판매했지만, 전년보다는 3.7% 감소했다.
토요타의 높은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발생한 자동차 인증 스캔들로 인해 일부 모델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국내 판매가 13.8%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중국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BYD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BYD는 2024년에 427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1.3%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BYD는 처음으로 혼다, 닛산, 스즈키를 제치고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BYD의 성공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발전을 반영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독일의 폭스바겐 AG는 같은 해에 903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토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의 현대자동차 그룹은 기아를 포함해 약 723만 대를 판매하며 3위에 자리했다.